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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은 ‘반상회의 힘’…가격담합후 중개업소에 압력
아파트 가격의 급등 원인에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아파트 부녀회의 가격담합도 한몫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007은 24일 중개업소 437곳을 대상으로 ‘기존에 분석됐던 부동자금과 수급불균형외에 현장에서 느꼈던 가격상승의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 결과,35.7%가 속칭 ‘반상회 가격’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는 반상회 등을 통해 아파트 부녀회가 가격을 담합한 뒤 주변 중개업소에 압력을 가한다는 소문을 입증하는 것으로 강남아파트의 가격상승도 이같은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어느 가격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중개업소들도 주민들에게 찍히면 장사를 계속하기 힘들어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2위는 ‘중개업자간 과도한 경쟁’(23.6%)이 차지했는데 이는 매물이 적은 상태에서 중개업소의 난립으로 인해 서로 높은 가격을 받아주겠다며 과다 경쟁을 벌인 것이 가격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는 ‘가격이 급등한다는 보도’(19.5%) ‘매물 부족’(17.8%) ‘투기세력에 의한 조작’(3.4%) 등의 순이었다.
집값 상승은 ‘반상회의 힘’…가격담합후 중개업소에 압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