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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이자-전세수입 ‘사상 최저’
주택 매매가격만 나홀로 뛰면서 지난달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과 월세이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매매 및 전.월세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주택소유자의 전.월세 수입 등 임대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는 뜻.그러나 10.29대책 이후 매매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시장 왜곡 구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값이 뛰자 투기세력 뿐 아니라 일부 실수요자들도입주시점에 되팔거나 전세를 놔 차익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융자를 받아 `묻지마' 투자에 가세해 매매가만 올랐다"며 "전.월세 시장이 계속 안정되고 매매가까지 떨어지면 이들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 최저 = 21일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의 매매가 대비전세가 비율은 44.7%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1998년 12월(4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1999년초 50%대로 올라선 뒤 점차 높아져 2001년 10월 61.1%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그래프가 꺾여 올해초 50%로 떨어졌고 10월에는 45%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벌어진 것은 매매가는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로 계속 오른 반면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나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지난해 4월 72.1%까지 올라갔던 강북도 지난달 58.5%로 1999년 7월(58.4%) 이후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월말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3.2%, 6대 광역시 67.3%, 지방 중소도시68.8% 등으로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의 격차가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이율도 최저 = 지난달 전국 평균 월세이율은 1.07%로 9월(1.11%)에 비해3.6%(0.04%포인트) 급락, 지난 2001년 8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북 등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이 모두 떨어졌고 지방 중소도시만 3개월째 같은 이율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 월세이율은 2001년 8월 1.31%에서 지난해 1.2%대로 떨어졌고 올들어서도 1월 1.13%, 3월 1.09%, 6월 1.08%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7월 1.10%, 8월 1.11%,9월 1.11% 등으로 반짝 상승했지만 10월 1.07%로 뚝 떨어졌다.
서울지역은 2001년 8월 1.17%에서 올들어 1%를 밑돌아 7월 0.89%까지 하락한 뒤8-9월 연속 0.92%로 잠시 회복되는 듯 했으나 10월 0.91%로 다시 주저앉았다.
강북이 0.92%, 강남이 0.90%로 모두 0.01%포인트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로, 전세보증금 및 전환된월세보증금의 차액을 분모로, 월세금을 분자로 한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따라서 1억원짜리 전세를 5천만원짜리 보증부 월세로 바꾼 집 주인이 매달 받는금액은 전국 평균이 2001년 8월 65만5천원에서 지난 10월 53만5천원으로 12만원, 서울은 같은 기간 58만5천원에서 45만5천원으로 13만원 줄어든 셈.
이 역시 월세 수요는 증가하지 않는 반면 매매가만 뛰어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건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