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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아파트 값도 곤두박질
눈치보기 끝내고 급매물 서서히 등장
10ㆍ29 대책 보름여 만에 경기도 내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완전히 꺾였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15일 과천, 수원 등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책발표 직후엔 가격만 하락한 채 매물 출회가 없었지만 요즘은 급매물이 나타나고 매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천 주공아파트는 최고 20%까지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문원동 3단지 17평형의 경우 대책발표 전에는 5억원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는 4억원짜리 매물이 있다. 물량도 9, 10건에 달한다.
문원동 S공인중개 최모 대표는 "문원동에만 5채를 가진 소유자가 중개수수료는 서운하지 않게 줄테니 팔아달라며 모두 내놓았지만 매수자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유세 강화, 양도세 중과 등이 시행되면 실소유자 거주율이 25% 안팎으로 추산되는 저밀도 단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 신매탄 15평형은 지난달만 해도 1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억52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2억6500만원에 거래되던 장안구천천 20평형도 6000여만원이 하락해 22% 이상 떨어졌다.
천천동 N부동산 관계자는 "다주택 보유자들이 팔리지는 않고 보유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매물은 증가하고 있으나 매수자들은 추가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거래는 전무한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값도 곤두박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