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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완전히 잡혔나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최근 강북은 물론,일부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자 집값이 완전히 잡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는 9일 지난주(1∼7일) 서울지역 아파트매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0.16% 하락해 지난 2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저층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강동(-0.75%)과 송파(-0.53%),서초(-0.25%),강남(-0.23%) 등 강남권 전체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이 한주 동안 평균 2000만∼3000만원,최고 7000만원 정도씩 추가로 빠지면서 한달도 채 못돼 호가가 1억∼2억원 정도 빠진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아직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고 있지만 주간변동률이 각각 0.21%,0.02%를 기록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매매값이 하락한 단지들도 점차 늘고 있다. 그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분당의 경우 서현동 시범현대 등 일부 단지에서 1000만∼2000만원씩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시세조사에서도 송파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5000만∼6000만원씩 호가가 하락한 매물이 나왔다. 목동도 2000만∼3000만원씩 떨어진 매물이 등장하는 등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호가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10·29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후속조치가 미흡할 경우 집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랜드 김태호 사장은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정부대책이 나와 집값 하락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내년 1월쯤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부대책이 주로 거래를 못하게 하는 쪽으로 집중돼 장기적으로는 매물부족에 따른 이상 급등현상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이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는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 (567명)의 46%인 260명은 일시 하락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집값 완전히 잡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