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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 뉴타운' 개발 유력
강남집값 안정위해 신도시급 확대 가능성도
이명박 서울시장이 강남권 대체공급지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송파구거여ㆍ마천동 일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힘에따라 과연 '강남권 뉴타운'이 어떻게 개발될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거여ㆍ마천동 일대는 도시계획상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그 규모가 약 36만평에 달한다. 이 지역은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한 데다 노후 단독 및 다세대ㆍ다가구, 연립주택과 일부 아파트가 혼재돼 있어 강남이지만 그 동안 강북 못지않은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 왔다.
■거여ㆍ마천 뉴타운 어떻게 개발되나=일단 거여ㆍ마천 일대는 혼합개발 방식을 통한 대규모 신시가지형 뉴타운이나 재개발을 통한 주거형 뉴타운 중 하나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는 거여ㆍ마천동 일대는 이미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길음 뉴타운처럼 재개발을 통한 주거형 신도시로 개발될 가능성이 더높다. 송파구도 주거형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했다.
송파구의 개발계획을 보면 역세권인 거여1동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하고, 불량주택이 밀집된 거여2동은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마천1동은 역세권 주변의 입체적 토지 이용을 유도하고 재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마천2동은 기존 노선상가와 연계해 시가지를 정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장이 기존의 '뉴타운 강남 배제'라는 방침을 뒤집는 '모험'을 감행하는 만큼 사업대상지를 거여ㆍ마천동 시가지뿐 아니라 주변 그린벨트까지 포함해 은평 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신시가지형 뉴타운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인근 문정ㆍ장지지구와 연계한 새로운 강남 개발벨트가 '큰 그림'하에서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강남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실수요 및 잠재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남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정부의 지원 아래 대규모 신도시급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정ㆍ장지지구와 연계 개발할 경우, 송파구가 거여ㆍ마천 뉴타운과 함께 균형발전촉진시범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문정동 400 일대 28만평이 주거단지로 개발될 공산도 크다.
■전체 뉴타운사업 추진 가속=이 시장은 "서울 전체를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이달 중순 2차 뉴타운을 지정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안에 3차사업지를 지정해 전체 뉴타운사업을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차 뉴타운 사업지를 오는 18일께 12, 13곳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당초 뉴타운을 총 25곳 정도 지정, 개발키로 했었다. 따라서3차 사업지는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은평 길음 왕십리 등 3곳과 2차 12, 13곳을 제외한 10곳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차 지정 뉴타운 가운데 내년부터 매년 5~7개 이상 사업에 착수, 이 시장 임기 내에 25곳 모두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거형 뉴타운' 개발 유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