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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추진 힘받는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가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수익성 검토에 착수하는 등 중층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주택법 개정이 이달 31일부터 발효됨과 함께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법이 논의됨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민의 100% 동의 하에서만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했던 현행법에서 이달 31일부터는 주민 80%의 동의만 있어도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리모델링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2개동도 주민 80%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둔촌 현대1차, 일원동 한신 등 리모델링 추진=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2개동(71·72동)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주민 동의율이 80% 이상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모델링 사업 가시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는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사업성 검토를 의뢰하는 등 사업 추진 단계에 착수했다. 강남구 일원동 한신아파트 역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노후화된 중층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모델링 추진이 공식화되고 있는 아파트를 제외하고도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단지는 서울지역만 총 10여곳 5000여가구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아파트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수익성을 검토 중이다.
단 한명의 주민만 반대해도 리모델링이 무산됐던 현행법에서 동의율이 80%로 대폭 완화됨에 띠라 리모델링 추진은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 리모델링 고려 단지들은 재건축과 비교시 수익성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1?^2차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용산구 이촌동 로얄맨션과 리바뷰아파트는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얄맨션은 대림산업을, 리바뷰아파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선정했다.
또 이촌동 장미아파트나 타워맨션, 빌라맨션, 전보아파트 등도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020년 리모델링이 시장 주도=이같은 리모델링 사업 확장 일로로 2020년엔 리모델링이 주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에 따르면 전국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05∼2009년 연평균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서울지역 리모델링 시장은 연평균 4300억원 규모로 전체의 41%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0∼2014년엔 전국적으로 2조5000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는데 이어 2019년까지는 연평균 5조3000억원, 2024년까지는 10조1000억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영선 박사는 “2009년까지는 재건축 주도 하에 리모델링이 틈새시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2010년부터 10년간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병행되는 기간이 지나면 2020년부터는 리모델링이 아파트시장을 재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