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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추산] 시가 6억5000만원 강남 재건축 아파트… 2억은 거품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강남 지역에서 가격 급등을 주도한 재건축 아파트의 거품을 분석한 자료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작성한 ‘재건축 투자의 위험성 검토’ 자료에 따르면 시가 6억5000만원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2억원 가량이 거품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임대비와 매도 시점에서의 가격상승분을 수익으로 보고 매입가와 재건축분담금,임시이주비용·이자 등 기회비용,각종 세금 등을 비용으로 봐 산정한 것이다.
즉,금리를 연 5%로 하고 2007년 입주 예정이며 취득·보유세 등 각종 세금을 매입비의 6%라고 가정할 경우 매입비 6억5000만원,재건축 분담금 8000만원,기회비용 1억5000만원,세금 4000만원을 더하면 임시 이주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총비용은 9억2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2007년 집값이 9억2000만원이 되려면 연평균 9.3%,또 물가상승률까지 따지면 12%는 올라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이 아파트의 전세를 4000만원,월세를 대략 1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임대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데는 64년이 소요돼 새 아파트가 들어서더라도 주택 감가상각기간이 보통 40년인 점을 감안하면 24년치 임대수익은 회수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
아울러 집을 사지 않고 9억2000만원을 연리 4%의 금융상품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재건축 아파트 임대수익의 배가 넘는 월 306만원의 수익이 생기는 만큼 앞으로도 재건축 투자수요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추산] 시가 6억5000만원 강남 재건축 아파트… 2억은 거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