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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도 두고보자"거래 올스톱
서울ㆍ수도권 재건축 중심 '팔자'잇따라
투기적 가수요 끊겨 신규 분양시장 썰렁
10.29대책으로 주택 매도 및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개업소는 거래 공백으로 개점 휴업 상태를 맞고 있다.
특히 보유세 대폭 인상 방안이 발표되면서 기존 주택시장은 일부 급매물이 빠른 속도로 출현,지속 여부가 주목되며 신규분양시장은 가수요층과 다주택 보유자층이 배제돼 모델하우스가 썰렁해지고 있다.
■강남, 수도권 급매물 출현, 지속 여부 관심=강남 지역의 일부 다주택보유자들은 호가를 낮춘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수자들은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아직까지 시장의 동향만 살피고 있으며 따라서 10ㆍ29대책 발표 이전부터 계속된 거래 '올스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강동구 고덕시영 단지에서는 3, 4건의 급매물이 나왔다. 강남구 재건축단지들도 보유세 대폭 인상 방안이 나오자 조금씩 동요하기 시작했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10ㆍ29대책 전후로 5억?5억1000만원으로 내려간 뒤 보유세 강화방침이 나온 직후인 이달 초 4억8000만원대로떨어진 급매물이 몇건 나왔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호가가 기존보다 5000만?6000만원 빠진 매물(31평형 최저가 기준 6억5000만원대, 34평형 7억4000만원대)이 몇건 나왔으나 매수자의 입질이 전혀 없는 상태. 강북 뉴타운 후보지 인근 재개발구역의 경우 매수세가 다소 살아있어 활기가 완전히 죽은 모습은 아니지만 강북 전체로는 시장이 죽은 분위기다.
수도권의 경우도 마찬가지. 고양 일산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빠진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다. 원당 주공 삼일공인 관계자는"주공 17평형의 경우 1억7500만원, 20평형은 2억원 선으로 최근 한달 새 2000만원가량 빠졌다"며 "매수세가 취약해 향후 매물이 더 나오고가격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분당과 용인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4억9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라갔던 분당 수내동 푸른신성 32평형의 경우 최근 4억1000만원선에 급매물이 나왔다.
수원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신매탄주공 13평형과 16평형은 10월 들어 2000만?3000만원의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 구월주공, 광명 철산주공 등의 재건축단지들도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다.
대전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호가하락과 함께 급매물이 일부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분양시장도 타격, 양극화 심화될듯=서울 10차 동시분양이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건설의 삼성동 캐슬의 경우 30일 공고 이후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 현장 관계자는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설명. 현장 김순욱 현장소장은 "실제 가수요가 완전히 빠진 상황이어서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면서 "가구 수가 많지 않아 1순위 마감은 자신하지만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95가구를 분양하는 데다 송파구에 들어서는 입지적 장점으로 관심을 끌었던 쌍용건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달 30일 공고 이후 하루평균 1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입지가 좋아 강남과 서초, 송파 일대의 실수요층 방문이 많지만 10ㆍ29 부동산안정대책 탓인지 역시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매입 의사가 떨어진다고 현장관계자는 설명했다.
천호동 한미ㆍ세경연립을 재건축해 29?41평형 총 150가구 중 49가구를일반분양하는 '천호 e-편한세상'모델하우스에는 주말 500여팀이 방문했다. 10ㆍ29 부동산안정대책 이후 방문객들은 더욱 신중해진 분위기였다.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밀집지역인지, 단독주택단지인지 등 주변환경과 교통ㆍ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 상담한 뒤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했다.
3일부터 접수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부천 소사 'SK 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이틀간 4000~5000명가량이 들렀다. SK건설 이용석 과장은"모델하우스 내방객 수는 당초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그런 대로꾸준했다"며 "내년 6월 입주와 경인전철 소사역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층의 발길을 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청약 접수한 수원시 오목천동 대우푸르지오의 경우 1, 2단지 모두 33평형만 분양이 마감된 채 22평형과 32평형은 아직까지 각각 30여가구, 100여가구가 미분양 상태며 부천시 원종동 한솔리치밸리도 26평형, 31평형, 32평형 등 모든 평형에 걸쳐 미분양 가구 수가 남아 있는 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