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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外 지역 부동산값 96년 수준
부동산 거품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물가를 감안한 부동산 가격은 1996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부동산값 급등 문제가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한 ‘서울만의 잔치’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23일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가격매매지수(2003년 6월=100)와 소비자 물가지수(2000년=100)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7월 현재 물가를 감안한 부동산값은 96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택가격매매지수와 소비자물가의 경우 7월 현재 각각 100.2와 110.1로 물가상승을 감안한 매매지수(매매지수/물가)는 91.0을 기록,96년 12월 91.9(매매지수 80.6,물가지수 87.7)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주택가격매매지수만 보면 90년 12월 86.8로 올랐다가 98년 12월에는 72.0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상승세를 기록,2001년 12월 82.2,2002년 12월 95.7 등으로 90년대 들어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집값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물가를 감안한 매매지수는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90년 12월에 138.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부동산값 하락세와 함께 떨어지기 시작,98년 12월 74.2,2000년 12월 73.9 등으로 저점을 찍은 뒤 2001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택가격은 99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물가 또한 오른 점을 감안한 주택가격은 96년과 비슷하다”며 “그런데도 국민들이 주택가격 급등현상이 최고조라고 생각하는 것은 강남을 포함한 서울시 등 특정지역의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보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곳도 많이 있다”면서 “부동산 거품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이는 전국적인 문제가 아니라 서울 등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지역의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