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3954
“내집마련 시기 연말로 미뤄라”
“집을 사야하나,기다려야 하나.”
오는 27일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 집값 하락과 지속 상승 전망이 엇갈리면서 여러 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 마저 혼란스런 상황이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1단계로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 대출금리 인상 등 조세부담과 금융대출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시행하고 그래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2단계로 강력한 토지(주택) 공개념 도입을 통한 주택거래허가제나 주택소유상한제·분양가 규제 등의 추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요자 조정시기가 매수 타이밍=실수요자들은 일단 이달안으로 발표될 부동산 안정대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책의 강도에 따라 내집마련을 결심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집장만을 고려했던 수요자들은 대출비율 축소 정도 등을 따져본 후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대책 영향으로 당분간 집값이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의 경우 집값 조정이 예상되는 오는 11·12월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유자금이 있고 내집마련을 계획했던 수요자라면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급매물을 노리거나 동시분양 아파트에 적극 청약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전체적인 집값 상승 분위기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연내에 매입을 고려해볼 만 하다”며 “특히 서울 강남 이외 지역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정부대책에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강남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경우 오름폭이 크지 않아 조정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정부의 1단계 조세·금융정책으로 집값이 약보합 등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11월말이나 12월초가 단기적으로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공급의 확대없이 집값 안정은 어렵기 때문에 조정시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으라는 주문이다. 집값 조정기간은 짧게는 연말까지,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되면 팔아야= 집을 여러채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내년부터 양도세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에게 양도세를 중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주택수에 따라 양도소득세와 보유세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과 양도세·보유세 증가분 등을 면밀히 따져 처분여부을 결정해야 한다.
RE멤버스 고사장은 “다주택자들은 조금 싸게라도 팔아서 보유세를 줄여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거래가 안될 경우 아예 거래가 활발한 성수기까지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조세 강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분석이다. 따라서 주택을 통한 과도한 시세차익을 기대하려는 투자전략을 접고 보유한 주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한 뒤 투자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1가구 1주택자들의 양도세 면제 요건도 내년부터 강화된다. 연말까지는 고가주택(6억원)을 제외한 주택의 경우, 1년 이상 거주 3년 보유 1가구 1주택자는 양도세가 면제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2년 거주 3년 보유로 면제요건이 강화된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자들은 연내에 팔아야 양도세를 면제받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