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3907
제주지역 미개발지 '투자 조심'
대부분 관리지역 묶여 개발제한 손실 우려
최근 제주지역 미개발지에 투자를 권하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크게 늘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투자관심지역이 애월, 한림읍등 북제주는 물론 서귀포 등 남제주까지 확산되면서 개발업체들이 개발소문을 흘리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추천하는 땅 대부분이 개발이 제한된 관리지역에 묶여 자칫 큰 투자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인 H토건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1~2Km정도 떨어진 색달동 일대 주변 토지 1만여평을 매입후 200~300평 규모로 쪼개 분양하면서 일단 사두면 개발후 2~3배 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부사원을 고용해 전화로 '물건이 몇 개 안 남았다'는 식으로 매입을 재촉하고 있다. 이 곳에 '야구인의 마을'등 기존 휴양ㆍ숙박시설이 있어 주변도 펜션개발이 가능하며 이곳 땅값도 연초 평당 18만원 선에서 현재 25만~30만원으로 올랐다는 것. 특히 중문단지개발업체인 L사가 주변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도로확장 등이 곧 이뤄질 것처럼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하지만 중문단지 일대는 관리지역으로 엄격히 개발을 제한해 펜션 건립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서귀포시 도시계획과 설명. 야구인의마을 주변은 해발 200~600m 사이에 비가 오면 곧바로 스며드는 중산간지역으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것. 중문단지 일대의 자연녹지 지역도 공공하수도 및 하수도 시설 등 개발요건이 까다로워 개발업체들이 임야에 펜션을 짓도록 용도변경허가를 받아도 직접 상ㆍ하수도 등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 외지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하지만 환경 및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원칙적으로 개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