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3900
"한국 주택임대료 세계 3위.버블위기"..LG硏
최근 우리 나라의 주택 가격이 경기 부진 속에 과도하게 오르는 `버블 국면'을 맞고 있어 결국 버블 붕괴에 따른 가계 부실의 심화로거시경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주택 가격 버블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아파트 가격이 소득 수준 등 다른 경제 변수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는 등 거품이 형성되면 경제에 부작용을 미치기 마련"이라고 지적하고 "실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지난 87년 이후의 주택 가격 상승기에는 경제가 연간 10% 정도 성장했고 물가도 7∼8%씩 올랐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98년 초부터 시작된 이번 주택가격 상승기는 물가가 3% 안팎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경기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2001년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 거시경제의 명목 성장률은 연 평균 6.5%에 그친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 평균 25.2%로 경제성장률의 4배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주요 도시의 `가계 소득에 대한 주택 가격 비율'도 90년을 기준으로 선진국 4.6배, 개도국 3.7배인 반면 우리 나라는 7.9배이며, `가구 소득에 대한 주택임대료 비율'도 싱가포르(37.7%), 멕시코(36.4%)에 이어 세계 3위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현재 우리 나라의 거시경제 여건이나 주택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과도하다"고 진단하고 "주택보급률이 100%에 달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의 거품이 붕괴되기 시작하면 가계 부실을 심화시켜 거시경제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