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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이후 건립 아파트 전국 600만가구 육박
총 772만가구중 75%차지 대도시外 보급률 100%대
90년대 이후 공동주택이 주거ㆍ재테크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올 7월말까지 착공ㆍ준공 된 아파트가 600만 가구에 육박했다.
1일 건설교통부가 90년부터 올 7월까지 주택건설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건설된 국내 주택은 총 772만6,850가구에 달했다. 이 중 아파트가 578만6,706가구로 전체 주택의 7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합치면 이 기간동안 아파트 건설실적은 60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고,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주택보급률 100%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서울 등 도심 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극히 줄어 서울 등 대도시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도심 공급량 빈곤 = 90년~2003.7월간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의 비중은 74.9%로 '주택=아파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심의 경우 '상대적 빈곤'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도심지역 내 주요 아파트 공급원 역할을 해온 재건축 현황을 보면 드러난다. 90년부터 2002년 12월까지 준공된 재건축 단지는 720곳. 이를 통해 18만1,071가구가 건립 됐는데 전체 아파트 건설실적의 (578만6,706가구)의 3.1%에 불과하다. 즉 97%의 아파트가 택지개발조성 등 도심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택보급률 100% 시대 = 2002년 말 현재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06.2%. 16개 시ㆍ도 중 서울(82.4%), 부산(92.5%), 대구(87.3%), 광주(99.4%), 대전(97.8%), 울산(94.7%), 경기(97.7%) 등을 제외하고 100%를 넘어섰다. 충남과 강원은 각각 주택보급률이 124.5%, 121.7% 등으로 수치만 놓고 볼 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룬 것을 가정해 볼 때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몇 지역을 제외하곤 주택의 절대적 부족에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90년이후 건립 아파트 전국 600만가구 육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