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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금 이번엔 주상복합
재건축 아파트 대신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에 투기자금이 몰려 분양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으로 5개월 연속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28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이달들어 지난달보다 3.72% 상승했다고 밝혔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지난달까지 월 1%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재건축 단지 중소형 평형 의무건축 비율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9·5대책’으로 재건축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재건축을 대신해 7월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전매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평형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7월1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그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것은 300가구 이상이라도 분양권을 자유롭게 전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주상복합 단지인 서울 잠실동 롯데캐슬골드의 경우 85평형 A타입이 이달 한달 동안 1억9600만원이 올라 13억1000만∼14억1000만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63평형 A타입도 한달 동안 1억4000만원 가량 올라 8억4000만∼9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도권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에 걸리지만 지방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기자금들이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으로도 몰리고 있다.
최근 부산 동래구에서 32평형 239가구,45평형 103가구를 분양한 SK VIEW 아파트의 경우 32평형이 10대 1,45평형이 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모두 마감됐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분양된 롯데화성 캐슬골드파크 분양에는 2만200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4대 1,최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5개월 연속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56가구,인천 83가구,경기 2744가구 등 2883가구로 지난 7월(2640가구)보다 9.2% 증가해 지난해 2월(4605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1432가구,2월 1323가구,3월 1311가구로 줄어들다 4월 1349가구,5월 1413가구 등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분양권 전매를 제한한 정부의 5·23대책으로 6월 2363가구,7월 2640가구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9·5대책 이후 나타난 서울 강남 중대형아파트의 상승세가 목동과 분당 등으로도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던 양천구는 최근 강남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 이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정동과 목동 일대의 주요 중대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지역이 상승률 1.53%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