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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여의도 160배 농지.산림 사라져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여의도 면적의 160배에 달하는 농지와 산림이 사라진 반면 134배의 면적이 대지와 공장.공공용지로 바뀐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건설교통부가 낸 `2003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경지는 214억5천428만㎡로 전년 대비 6천653만㎡, 산림은 650억1천849만㎡로 전년 대비 8천178만㎡ 각각 줄었다는 것. 농경지와 산림을 합쳐 여의도 면적(850만㎡, 행정구역 기준)의 17.4배에 달하는1억4천831만㎡가 감소한 셈이다.
반면 대지는 3천842만㎡, 공장용지는 2천634만㎡ 각각 늘어나는 등 여의도 면적의 7.6배가 집이나 공장 등을 짓는 땅으로 바뀌었다.
해마다 이런 추세여서 10년 전인 지난 1993년에 비하면 농경지는 여의도 면적의79.3배(6억7천412만㎡), 산림은 81.4배(6억9천204만㎡)가 감소했으나 대지는 45.5배(3억8천680만㎡), 공장용지는 28.1배(2억3천908만㎡)가 증가했다.
도로나 학교, 철도 등을 건설하기 위한 공공용지도 같은 기간 여의도의 60.3배(5억1천236만㎡)가 늘었다.
또 지난해말 현재 국토면적은 육지, 해면을 합쳐 1천60억1천만㎡로 1년 전에 비해 1억7천만㎡ 늘었으며 용도지역별 구성은 농림 48.1%, 준농림 23.9%, 도시 15.6%,자연환경보전 11.5%, 준도시 0.9%였다.
도로는 고속도로에서 군도(郡道)까지 합쳐 총연장이 9만6천37㎞로 2001년말보다4천641㎞, 10년전인 1993년말과 비교해서는 3만4천741㎞ 늘어났다.
수질은 오염도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단위 ㎎/ℓ)이 4대강의 경우 한강 3.3, 낙동강 2.6, 금강 3.3, 영산강 5.6으로 전년 대비 0.1-0.6포인트 떨어졌고 지천(支川)인 중랑천, 금호강, 갑천도 5-16으로 0.9-1.7포인트 낮아져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밀도는 2002년 기준 ㎢당 479명으로 전년 대비 6명 또 늘었다.
이는 방글라데시(954명), 대만(616명)에 비해 낮지만 네덜란드(388명), 일본.벨기에(각 336명)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10년간 여의도 160배 농지.산림 사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