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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후보지 땅값 벌써 ‘들썩’
충북 오송과 충남 장기지구 등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급부상하면서 벌써부터 투기수요가 몰려 땅값이 급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행정수도 연구단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25일 이 두 지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하루종일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충북 청원군 오송지구 인근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투자문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예상지역이라는 결과 발표가 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투기적 수요자들의 관심은 대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지역은 올초 준농림지는 평당 20만원이었지만 현재 3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또 “오송지역은 신행정수도가 되면 토지수용 문제로 값이 묶이기 때문에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은 인근 지역에 관심을 더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충남 공주시 장기지구도 마찬가지다. 이미 올 초에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 오를 만큼 올랐던 장기지구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수십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지구 인근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금년초에 호가가 많이 상승하는 등 관심이 집중돼 매물이 벌써 한바퀴 돈 상태”라며 “현재 다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나왔던 물건을 매도자들이 거둬들이고 있어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기지구 인근 계룡신도시 지역 땅값도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계룡신도시 준주거지역은 신행정수도 후광효과로 지난 몇 주 동안 평당 매매가가 50만원이나 오른 36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면서 “신행정수도 후보지뿐 아니라 그 인근지역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땅값 벌써 ‘들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