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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판교에 학원단지 1만평 조성
교육단체 "사교육 조장" 반발
판교 신도시에 1만평 규모의 학원단지가 조성된다.
건교부는 판교 신도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만평 규모의 학원단지를 조성, 서울의 유명학원 분원과 프랜차이즈 학원을 유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공립학교(초5, 중5, 고6개교) 외에 특목고, 특성화고, 자립형사립고 등 3개의 특수학교를 추가로 유치하겠다”며 “판교 교통중심지에 1만평 규모의 학원단지를 조성, 강남 등의 우수학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에 입주하는 우수학원에 대해서는 부지 분양가 등에서 특혜를 줄 방침이다. 판교 신도시는 연내 보상을 거쳐 2005년 상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한편 건교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학원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사회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참여연대’ 사회인권팀 김기은 간사는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학원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정부가 공개적으로 사교육을 인정하고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조주현 교수는 “인위적으로 학원단지를 만들어 특정지역을 대체하기보다는 교육제도 전반을 개혁하는 등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