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3904
재건축값 급등 속 안산은 왜 떨어지나, 안전진단 보류등 악재 탓
서울 강남 등 수도권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5%이상의 폭등세를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경기 안산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만 하락세(-1.56%)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현지 중개업소와 조합에 따르면 최근 안산일대 재건축추진 아파트값은 최고 4000만원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말까지 각 조합이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안산시가 지구단위계획 확정 때까지 안전진단을 보류시켰기 때문이다. 또 주거지역 종 세분화 결과 대부분 2종으로 분류돼 용적률 250%와 최고 층수를 15층으로 제안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시장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부동 ‘군자주공 6단지’ 20평형의 경우 지난 6월 2억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시세는 1억60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인근 나성공인 정옥균 사장은 “안전진단 실시가 늦어지는데 따른 급매물이 소진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세가 뜸하고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4평형도 지난 6월 1억5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7월말 대비 2000만원 가량 떨어진 1억35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급매물의 경우 1억2000만원선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원곡동 ‘군자주공1단지’ 10평형도 지난달 초 1억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1000만원 가량 떨어진 95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초지동 ‘군자주공4·5단지’ 등도 1개월새 200만∼600만원까지 빠져 수천만원이 오른 수도권지역 아파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고잔동 서울공인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원·인천 등 수도권 재건축시장이 들썩이면서 안산지역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들어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잔주공2단지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산시의 층수제한이 확정될 경우 용적률이 사실상 200%에 머무를 전망이어서 각 조합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진단 실시가 보류된 안산지역 8개 조합 연합회는 지난달 안산시청 앞에서 1주일이 넘게 집회를 열고 안전진단 조속 실시와 용적률 상향을 요구했다. 결국 안산시와 조합측은 이른 시일내에 예비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용적률은 추후 논의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