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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입주권 최고 2억붙어
내달 820가구 첫 입주… 연내 2000가구 주인맞아
▲ 다음달 30일부터 아파트(820가구) 입주가 시작되는 마포구 상암지구의 모습.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의 첫 아파트 입주가 다음달 말로 다가오면서 입주권 프리미엄이 최고 2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상암지구에서 처음으로 2공구 1단지에 짓는 17~21평형 임대아파트 820가구가 다음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오는 10월 6일에는 2공구 3단지(33평형 540가구)가, 12월 20일에는 2공구 2단지(21~25평형 657가구)가 각각 입주하는 등 연말까지 총 2017가구가 주인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에 입주할 아파트는 1단지 21평형을 제외하고, 모두 도시계획 철거민에게만 특별공급된 물량이다. 도개공은 임대아파트의 경우 전대(轉貸)를 금지시켰고, 분양아파트도 지난 6월 6일 이전에 계약된 물량에 한해 입주개시일 이후 1회에 한해 명의변경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일반 수요자가 아파트를 사려면 소유권 이전 등기가 끝난 이후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입주일이 임박하면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입주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이후 3단지 33평형은 분양가(기준층 1억8780만원)에 프리미엄만 2억여원이 붙어 3억8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이는 상암지구 인근의 30평형대 매매가가 평균 2억7000만~3억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상암동의 S공인 관계자는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지만, 벌금 2000만원을 내더라도 입주권을 사겠다는 문의가 하루에도 1~2건씩 꾸준하게 들어온다”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상암지구는 투자가치가 있지만 각종 기반시설이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상암지구 내에는 현재 초등학교 1개교만 있을 뿐이며, 관공서·병원·상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해 택지개발이 끝나는 오는 2006년 말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한편, 상암지구에서는 2006년까지 4233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오는 11월 7단지 162가구를 비롯해 총 8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